사회적 이동성 정체를 넘어서
-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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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4
사회적 이동성이 유럽 경제를 성장시키는 법
유럽은 역사적으로 사회적 이동성(social mobility)과 포용성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선도 지역이었으나, 지난 10여 년간 그 진전이 정체되었다. 이로 인해 생산성 저하, 인재 부족, 성장 둔화라는 구조적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본 리포트는 사회적 이동성 향상이 개인과 기업, 사회 전반에 어떤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지 분석하고, 기업이 취할 수 있는 실질적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맥킨지는 사회적 이동성 개선을 통해 EU GDP가 최대 9%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1. 유럽의 사회적 이동성 : 성과와 정체
유럽은 성평등, 소득 분배, 포용성 측면에서 높은 성과를 보여왔다.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 사회적 이동성 지수 상위 20개국 중 16개국이 유럽 국가
2020년 기준 유럽의 1지니계수는 30, 미국은 49로 소득 불평등이 훨씬 큼.
그러나 이러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이동성의 개선 속도는 최근 10년간 사실상 정체되었다.
영국의 2사회진보지수(SPI)는 2013~2023년 사이 0.9%p 하락
독일은 같은 기간 0.2%p 소폭 상승, 이탈리아는 낮은 출발점 효과로 상대적 상승
이 정체는 개인의 출발 배경(부모의 교육 수준, 직업, 소득)이 성인이 된 이후의 교육·직업·소득 성과를 과도하게 결정하는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1지니계수 (Gini coefficient) : 지니계수는 국가나 집단 내에서 소득, 부 또는 소비가 얼마나 균등하게 분배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통계적 지표. 0에서 100사이의 값으로 나타내며,0일 경우에는 모든 사람이 동일한 소득을 갖는 '완전 평등' 상태를 의미하고 100일 경우 한 사람이 모든 소득을 독점하는 '완전 불평등' 상태를 의미.
2SPI (Social Progress Index, 사회 발전 지수): 한 국가의 경제적 성과(GDP 등)가 아닌, 사회적·환경적 성과를 종합적으로 측정하여 국민들의 삶의 질과 웰빙을 평가하는 지표
2. 사회적 이동성 정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생산성과 GDP 성장 둔화
유럽의 GDP 성장률은 미국 대비 지속적으로 뒤처지고 있으며, 그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
2012~2028년 동안 유로존 17개국과 미국 간 GDP 격차는 26% → 43%로 확대
이 격차의 약 70%는 생산성 차이에서 기인
맥킨지는 사회적 이동성이 생산성 기반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 메커니즘이라고 분석한다.
주요 경로
노동시장 참여 확대
개인 역량과 직무 간 매칭 개선
소비 증가
인재 부족 완화
건강 격차 감소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
3. 출신 배경이 만드는 구조적 격차
교육 접근성과 학업 성취
부모가 고등교육을 받은 경우, 자녀가 동일 수준의 교육을 받을 확률은 저학력 부모 자녀 대비 3배
저소득 배경 학생은 학업 성취도 저하 가능성이 고소득 배경 대비 평균 6배
이는 고숙련·고임금 직무로 진입할 수 있는 자격 자체에서부터 격차가 발생함을 의미한다.
고용 접근성과 실업
저1SEB 개인의 실업률은 고배경 대비 약 4%p 높음
실업 기간도 평균적으로 5개월 이상 더 김
해고로 인한 실업 비중이 높고, 교육·훈련을 위한 이직은 더 적음

직무 수준과 경력 경로
저SEB 인력은 동일한 학력을 갖고도 저숙련 직무에 종사할 확률이 약 3배
대학 학위가 없는 저SEB 인력은 고숙련 직무 진입 가능성이 3.4배 낮음

출처 : McKinsey & Company / Breaking the standstill:How social mobility can boost Europe’s economy
1SEB (Socioeconomic background, 사회경제적 배경) : 개인의 삶의 시작점이 그들의 사회경제적 미래를 형성하는 정도를 분석하는 데 사용되는 개념. 본문의 low SEB는 저학력/저소득 배경의 부모 밑에서 성장한 경우를 의미
4. 기업 관점에서의 영향 : 인재 부족과 가치 손실
심화되는 유럽의 인재 부족
2023년 기준 유럽 기업의 75%가 채용 어려움 경험 (2018년 대비 +34%p)
특히 데이터·IT·과학기술 분야 인재 부족이 심각
2040년까지 매년 노동인구 200만 명 감소 예상
2030년까지 AI·자동화로 고숙련 직무 수요는 +1,000만 개, 저숙련 직무는 –600만 개 감소
저SEB 인력은 감소하는 저숙련 직무에 불균형적으로 집중되어 있어 충격을 더 크게 받는다.
5. 직원 관점에서의 영향 : 임금·경험·이탈
임금 격차
영국 기준, 무료 급식 수혜 이력이 있는 학생은 유사 조건에서도 평균 임금이 약 20% 낮음
여성·소수인종 저SEB 인력은 이중 격차(double disadvantage) 경험
채용·승진·직무 경험
저SEB 직원들은 전 주기에서 불리한 경험을 보고한다.
채용 과정에서 편견 경험: 34%
“연줄 부족”을 느낄 확률: 1.5배
승진 속도: 고SEB 대비 15~25% 느림
최근 3개월 내 사회경제적 배경 관련 비포용적 행동 목격: 57%
그 결과,
저SEB 직원의 52%가 더 포용적인 회사로 이직 고려
이는 고SEB 직원(31%)보다 훨씬 높은 수치

출처 : McKinsey & Company / Breaking the standstill:How social mobility can boost Europe’s economy
6. 사회적 이동성 개선의 경제적 효과
맥킨지는 사회적 이동성 개선 시 EU-27 GDP가 약 1.3조 유로(+9%) 증가 가능하다고 추정한다.
구성 요소
1.고용률 격차 해소
→ +210만 명 고용, 약 1,600억 유로
2.고숙련 직무 접근성 개선
→ 약 5,900억 유로
3.경력 진전 속도 정상화
→ 약 5,700억 유로
기업 측면에서도,
2030년까지 고숙련 인력 1,300만 명 추가 확보 가능
저SEB 인력의 이직률 감소 및 생산성 증가
조직 성과 인식이 7배 높아짐
7. 기업이 취해야 할 전략적 대응
맥킨지는 사회적 이동성 강화를 위한 5A 전략을 제시한다.
Aspire: 명확한 목표 설정
Assess: 사회경제적 데이터 구축
Architect: 채용·유지·승진 전반의 개입 설계
Act: 책임성과 리더십 기반 실행
Advance: 성과 추적과 지속 개선
특히 채용 중심에서 벗어나 승진·역량 개발·장기 학습까지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사회적 이동성은 단순한 사회적 가치가 아니라 유럽 경제 성장을 위한 핵심적인 레버이다.기업이 저사회경제적 배경 인력을 더 효과적으로 발굴·육성·활용할수록, 인재 부족과 생산성 정체라는 구조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사회적 이동성 강화는 개인의 삶의 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유럽 경제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실질적 해법이다.
본 아티클은 McKinsey & Company의 「The future of mobility」 리포트를 재구성 및 요약하였습니다.
